창닫기

연변과 비슷한 장가계를 다녀오다(상)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1-13 12:46:17 ] 클릭: [ ]

박물관을 찾아 인문지리를 료해하다

장가계시중심을 흘러지나는 리수가의 경치가 그림같다

해가 막 저물어가는 지난해 12월초, 장가계 모 려행사에 근무하는 친구의 요청으로 느슨한 일정을 잡고 최근년간 국제관광도시로 급속히 발돋움한 호남성 장가계시를 다녀왔다.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한 장가계시는 투쟈족, 바이족, 묘족 등 소수민족과 한족이 모여사는 소수민족지구로 총 170.91만명 인구중 소수민족인구가 77.19%를 차지하며 1994년에 국무원의 비준으로 새로 설립된 나어린 도시이다. 하지만 장가계시는 무릉산맥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충분히 리용하여 관광코스를 과학적으로 개발하였는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민족풍토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목을 꼭 잡고있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의 하나로 되였다.

장가계와 3천여킬로메터 떨어진 동북변강의 오지 연변에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글과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장가계의 웅위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잘 알고있었지만 직접 다녀오기는 처음이라 저으기 격동되는 심정을 안고 연길을 떠났다.

연길에서 장가계까지 직접 날아가는 비행기가 없는지라 갈 때에는 연길-대련-상해행 비행기로 상해포동공항에, 다시 상해포동-장가계행 비행기를 리용했는데 말그대로 고역이였다. 공고증(恐高症)이 있는 필자로서는 세번 리륙하고 세번 착륙하는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할뿐아니라 대련에서 한시간, 상해에서 3시간씩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고독을 이겨내야 했다. 거기에 가는 곳마다 금연장소이다보니 그 고통도 여간 장난이 아니였다. 연길공항에서 마지막담배를 태우고 장가계공항에 내린 밤 11시까지 장장 13시간의 흡연공백시간은 참으로 아찔한 추억으로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친다.

온통 눈으로 뒤덮여 은백의 세계로 변한 추운 연길에서 두터운 등산복차림으로 푸른 나무가 우거진 장가계에 이르니 밤중이지만 훈훈하기만 하였다. 밤중이여서 춥다고 택시를 잡자는 친구를 뒤에 하고 담배를 뽑아들고 여행사직원인듯한 낯모를 사람한테서 라이타를 빌려 급한 불부터 껐다.

10여일간의 일정이라 시간은 넉넉하였다. 낯선 도시에 가면 박물관부터 찾는 습관이 있는 나는 이튿날 장가계지도를 펼치고 박물관의 위치를 찾아보았다. 연길시보다 작은 도시라 숙소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었다.

창문으로 내려다본 대용교주변

친구가 회사에 나간후 나는 홀로 낯선 도시도 구경할겸 박물관을 찾았다. 대용로를 따라 서쪽으로 걷다가 장가계시를 동서로 갈라놓은 생명의 푸른 강 리수에 가로놓인 대용교를 지나니 곧바로 장가계시박물관이였다. 외관이 우중충한 바위로 둘러쌓인 천문산을 본따 설계된 박물관 내부는 지리, 력사, 도시 세개 전시관으로 되여있었다. 신분증만 내보이면 무료로 참관할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였고 장가계의 력사, 지리, 인문을 료해할수 있어 매우 좋았다.

장가계시박물관내 도시인문 설명부분

나는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이곳의 자연풍경을 대표할수 있는 천문산, 대협곡 유리다리, 무릉원구풍경구(대협곡일선천코스) 등지를 관광하는것으로 이곳의 자연풍경을 료해하고 하룡원수의 생가와 기념관, 상악천금성혁명근거지유지, 홍군제2방면군 장정출발지, 장가계렬사릉원 등지를 답사하는것으로 이곳의 혁명력사를 료해하며 투쟈풍정원, 사석화전시관 등지를 참관하는것으로 이곳 소수민족풍토를 료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연변에 오는 사람들이 관광코스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의례 연변박물관을 첫 순서에 놓는 습관이 있는 나는 장가계박물관에서 장가계 역시 연변처럼 소수민족지구이며 중국혁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로혁명근거지였음을 알게 되여 무척 기뻤다.

박물관내 전시된 상서토비숙청작전표시도.

연변이 우리 조선족들의 반일운동, 항일투쟁의 중심지였다면 이곳 장가계는 하룡원수를 비롯한 로혁명가들이 여러 민족 인민들을 령도하여 농촌혁명과 무장투쟁을 견지한 곳이며 홍2방면군의 주요활동지구였다. 연변에서 몇년전부터 홍색관광을 중시하고 많은 관광시설들을 건설하였다면 이곳에서는 지난 세기부터 홍색관광을 중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이곳의 혁명력사를 가르치고있었다.

0

관련기사 :
 
연변부동산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