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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공연 힘들었지만 너무나 뿌듯하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9-25 14:52:02 ] 클릭: [ ]

성황을 이룬 2017 제1회 연변조선족문화관광축제 개막식 공연

4일에 한 종목씩 200명 배우진 20일간 땀동이 흘려

<자치주 창립>의 한 장면.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연변체육관에서 3차례 펼쳐진 ‘2017 제1회 연변조선족문화관광축제 개막식 공연’ 《고향》은 관중들의 절찬 속에서 번마다 관중수 만원을 기록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하루에 1.5분씩 완성하였지요. 6분 가량의 종목을 완성하는데 4일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번개속도였지요. 마찬가지로 복장, 소도구와 무대설계와 같은 제작진도 그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였습니다.”

이번 공연 집행감독을 맡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단장 동옥선은 이번 개막식 공연임무를 맡고 땀동이를 쏟으면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던 나날로 돌아간 듯 얼굴에 긴장한 기색을 지었다. 무대에 오르는 완성작품은 보통 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적게는 수십까지 많게는 백여가지 무용동작들로 이루어진다. 매 하나의 무용동작들은 손놀림 하나부터 발끝의 움직이는 방향에 이르기까지 모두 반복적인 훈련과 배우들지간의 무수한 상호배합하에서 만들어진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단장 동옥선

이러한 것들을 전업배우도 아닌 군중배우들이 소화해냈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참고로 지난해 있은 전국 소수민족문예공연에 오른 모든 작품들은 적게는 3년, 많게는 5년이란 련습시간을 거쳐 무대에 오른 작품들이다.

“배우들이 흘린 땀방울을 모아 놓으면 몇동이는 되겠죠.” 사계절이 선명한 연길의 여름 가운데서 가장 더울 때가 7, 8월이다. 관중이 없이 진행되는 무용련습은 규정에 따라 공기조절기를 켤 수 없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변대학 사범학원, 연길시교육국 등에서 선발되여온 배우들은 자치주 창립 65주년 개막식 공연 임무 앞에서 드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특별히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배우들은 누구도 짜증 한마디 없이 열심히 훈련에 림했다.

이번 임무가 떨어진 것은 5월 초였지만 북경에서 총감독을 모셔오고 총체적인 방안을 짜고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은 6월 18일, 연변가무단,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작곡가들이 14개 종목의 곡을 편곡하면서부터였다. 곡이 완성되자 안무가들이 곡에 따라 무용을 창작했고 정식으로 무용련습에 들어간 것은 개막식 두달을 앞둔 7월 1일이였다.

일주일에 한번씩 전문가소조와 함께 작품을 토론하고 수정방안을 마련하였다.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두개의 무용실은 이날부터 10여개 팀으로 나뉜 훈련시간으로 시계바늘처럼 움직였다. 주어진 시간은 짧고 맡겨진 임무는 무거웠다. 매일 아침마다 훈련진도를 체크하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집행감독으로서 배우들의 련습과 전반 사업을 책임진 동옥선은 어느날 아침 목이 이상한 감을 느꼈다. 목이 쉬고 염증이 생긴 후두 때문에 침을 넘기기조차 어려웠다. 동인당약방에 달려가서 금방울후보(金嗓子喉宝)를 단꺼번에 다섯곽을 샀다. 약방 주인이 놀라서 물었다. “한 곽이면 되는데…” 한꺼번에 다량으로 복용하지 말라고 재삼 당부하더란다.

“동단장의 목소리가 완전히 변했더라구, 공연임무 때문에 독촉전화가 왔는데 단장이라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다른 사람의 목소리더라구.” 조선족예술단 창작실 주임 박장길씨는 전화 저쪽 끝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체육관에 집중하여 리허설을 시작한 것은 8월 11일, 공연을 20여일 앞둔 시점이였다. “전쟁이랄가 난민영이랄가 하여간 20여일간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체육관 밖을 나와 본 적이 없습니다.”

매일과 같이 반복되는 련습 때문에 배우들은 지치고 피곤이 몰려왔다.

“처음에는 10장의 깔개 매트를 구입하여 배우들에게 제공했어요. 휴식시간에 충분히 휴식하라고…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후에 4장을 더 샀어요.”

련습이 끝나면 배우들은 그대로 매트에 쓰러지군 하였다. 허리쉼과 다리쉼을 하고 나면 또 련습순서가 돌아오는데 그대로 잠이 든 배우들이 많아 가슴이 아플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공연날자가 하루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이런저런 미흡한 데를 보완하고 더 숙련되게 련습하자면 할 수 없었다. 큰 소리로 깨워야 했다.

‘일본놈의 십장 같다!’ 그때로부터 배우들은 동단장을 ‘일본놈의 십장’이라 불렀단다.

체육관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하면서 매일마다 아침회의를 소집하였다.

대형공연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훌륭한 가수와 무용배우들만 있어도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려면 가수들이 출연하는 노래와 무용을 하나의 주제 속에 가쯘하게 예술적으로 배치하는 안무가와 노래지도와 같은 감독진, 매일마다 부족점을 찾아내고 개정방안을 내놓은 고문진, 작품에 알맞는 무대설계를 내놓는 화가와 촬영가, 기술인원 등 다양한 전문가집단이 있어야 한다.

프롤로그인  <학춤>과  <백산신곡>이 조선민족의 전설을 바탕으로 관중들을 상서롭고 미묘한 분위기 속으로 이끌었다면 제1편  <선구자>에서는 중국조선족의 파란만장한 이주사와 전반기를 삶의 터전을 개척하는 정경을 보여준  <농부가>,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조선족녀성들의 모습을 보여준  <도라지타령>, 침략의 마수가 뻗쳐왔을 때 고향산천을 보위하는 훌륭한 전사들을 그린  <단풍>,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의 력사적인 시각을 경축하는  <자치주 창립> 등으로 펼쳤다.

제2편  <생명>에서는 중국조선족의 왕성한 생명력과 동방례의민족의 아름다운 찬가를 삶을 열애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지향하는 <오색금혼>, 행복한 생활과 민족의 미덕을 보여준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 완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고산 봇나무>로 설명하였다.

제3편 <수확>에서는 풍족한 생활과 평안한 세월을 노래하는 정서를 수확의 희열을 노래하는 <옹헤야>와 유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작 명에 등재된 <농악무>로 보여주었다.

제4편 <꿈을 향해>에서는 중화민족의 대가정의 일원으로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웅대한 설계도를 그려나가는 모습을 치마자락을 휘날리며 시대적인 정취로 차넘치는 <물동이ㅡ스튜어디스> 춤과 연변인민의 힘찬 발걸음소리를 들려주는 <민속ㅡ직장> 팁댄스로 표현하였다.

전반 공연의 크라이막스를 보여주는 101명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 에필로그 <아리랑>에서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노래인 ‘아리랑’선률에 조선족의 자랑찬 력사와 행복한 오늘 그리고 아름다운 미래를 담아 오래오래 울려퍼지게 하였다.

<백산신곡> 의 한 장면.

“개막식 첫 공연이 있던 날, 백여키로메터 밖에서 6.4급의 지진이 발생하여 연길 전지역에서 진동을 느꼈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몰랐어요. 저녁에 있는 공연을 앞두고 정식 공연과 다름 없는 마지막 리허설을 하다보니...” 예술단 판공실 주임 김명학씨가 하는 말이다. 체육관에서의 리허설도 무덥기는 마찬가지였다. 8월 29일 조명시설이 들어와 공기조절기를 켤 때까지 200여명의 배우와 감독들은 찜통더위를 광천수와 부채로 이겨내야 했다.

<아리랑>의 한 장면.

“관중들의 우렁찬 박수갈채가 힘이 되였습니다.” 첫 공연이 있던 날, 관중석을 메운 수천명의 관중들과 150여명의 기자단, 그리고 관광축제 래빈들은 이들의 공연에 뜨거운 박수갈채로 긍정을 표시하였다.

“이번의 공연을 통해 조선족을 더욱 잘 알게 되였습니다. 조선민족의 정서와 분위기, 전통을 알게 되여 공연진에 감사를 드립니다.”

북경에서 온 신화사 기자는 동옥선의 손을 잡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고 국가 1급 안무가이며 원 전국정협 상무위원인 리승숙은 “현급 시의 예술단에서 이와 같은 높은 수준의 대형공연을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관람자들의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것을 볼 때 이번 공연에 높은 점수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옥선 단장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이 이런 대형공연임무를 맡아 원만하게 완수할 수 있은 데는 연길시인민정부와 연길시문체국의 옳바른 지도와 지지가 큰 힘이 되였으며 또한 공연에 참가한 여러 형제단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전업배우와 군중배우들의 예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갈라놓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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