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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정애심랭장고 후속보도] 비지 않고 차오르는 애심랭장고 ‘샘솟는 독’인가?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8-01 18:35:58 ] 클릭: [ ]

- 애심랭장고를 향한 시민들 애심릴레이 줄 이어… 룡정 5곳에 슈퍼맨 보급소 더 나타나

지난 주, 단수와 폭우로 위챗모멘트가 도배되였었다면 이번 주는 무인 랭장고에 담긴 ‘물’이 또 한번 이슈가 됐다. ‘물’ 때문에 울고웃은 7월이 다 가고 8월을 맞은 첫날, ‘물’을 향한 룡정 시민들의 선행이 계속하여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9일, 무더위에 지친 환경미화원, 교통경찰, 배달원 등 군체들에게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하기 위해 룡정 시민 최씨(32살)는 무인 랭장고를 설치했다. 오늘도 최씨는 어김없이 광천수 두상자를 사들고 랭장고를 찾았을 때, 그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글쎄 랭장고에 음료수가 가득차있어 더이상 넣을 곳이 없었던 것. 랭장고 한켠에는 누가 갖다 넣은 커다란 수박 반통도 들어있었다.

“개수가 줄어들면 힘든 분들이 많이 찾아와 마시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반면 음료수 개수가 늘어나면 시민들 선행에 더 말할 나위 없이 기쁘구요. ”

더위를 한숨 식혀가라며 랭장고 옆에 대형 우산까지 사다가 설치해놓은 최씨는 하루에도 여러번 이곳에 들린다고 했다.

1일 오후 두시 쯤, 기자가 찾은 무인 랭장고가 놓여져있는 룡정시대지보험 문앞은 한시간 동안에만 해도 대여섯명 되는 시민들이 광천수 60여병을 갖다 넣었다. 70세 리씨 로인은 땡볕에 광천수 한상자를 짊어지고 랭장고를 찾아왔다. 6년째 병환에 있는 안해 간호중인 리선생은 안해가 먹을 미수가루 사러 슈퍼에 들렸다가 갑자기 어제 위챗에서 봤던 무인 랭장고 기사가 떠올라 물 한상자를 사들고 무작정 랭장고를 향해 달려왔다고 했다.

“기사를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는데 이를 함께 실천해나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서 왔다우.”

리로인이 자리를 떠서 얼마 안되자 애된 얼굴의 소학생 두명이 광천수 몇병을 주머니에 넣어들고 현장을 찾았다. 룡정시실험소학교 6학년5학급에 다니고 있다는 김정아, 김예정 두 학생 역시도 어제 위챗으로 해당 기사를 접하고 공공버스를 타고 찾아왔다고 했다. 방학간 부모님이 주신 소비돈으로 이들은 김예정은 두병, 김정아는 다섯병을 랭장고에 넣었다.

땀벌창이 된 채로 광천수 한상자를 들고 부랴부랴 들고 오던 한족시민 강립지씨도 똑같은 말을 남겼다. 무더운 여름날, 고생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무더위를 달래줘야 한다면서.

대지보험 사무실로 들어가니 랭장고 주인 최씨의 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랭장고에 24시간 전기를 공급하기로 한 대지보험 책임자 두연군씨도 만날 수가 있었다. 지난 주말 최씨의 자초지종을 듣고 참 좋은 생각이라며 그와 함께 공익사업에 동참하기로 한 두연군씨도 알고 보니 진작 애심실천자였다. 몇주일 전,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그는 “더우시면 실내로 들어와 쉬세요”라는 애심문구를 창가에 붙여두며 선행에 앞장선 일인이기도 했다.

주변의 한 택배회사 책임자 장녀사도 무인 랭장고를 향해 엄지를 내들었다. 회사 내에 여섯명의 택배 배달원이 있는데 요즘같이 무더운 날 무인 랭장고가 있으므로 하여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며 말했다.

때마침 환경미화원 5명 로인이 우르르 몰려와 랭장고를 열어보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저마끔 음료수를 골라들더니 “여태 수십년 동안 길을 쓸어왔어도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사회가 날로 따뜻해짐을 페부로 느낄 수 있다고 그들은 호평 일색이였다.

바쁜 음식배달을 마치고 잠시 들린 음식배달원 로덕혜씨도 랭장고 안의 시원한 물로 목을 추기더니 격동에 차 말을 이어갔다. 음식배달업을 시작한 지 한달이 되여가는 요즘, 덥고 힘든 고비를 맞고 있던 때에 이런 이색적인 공익활동으로 사회의 보살핌을 받게 되니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며 그는 오토바이에 올라타면서도 랭장고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랭장고 주인 최씨의 걱정과 달리, 마시는 사람도 많았지만 날이 갈수록 음료수 개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더 반가운 것은 룡정시에서 애심릴레이 활동을 적극 펼쳐 시구역 5곳에 ‘도시 슈퍼맨 보급소’를 증설하였다는 것이다. 지정장소들로는 각각 안민채소과일상점 앞, 령감오향활어관 앞, 려걸웨딩촬영 앞, 복성슈퍼마켓 앞, 권철변호사사무소 앞 등 5곳이다.

무인 랭장고 설치를 두고 누리군들은 “따뜻한 세상 만드는 사람들 참 아름답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분들입니다”, “폭염에 따뜻한 사랑이 온 사회에 퍼져나가기를 기대하면서 온 사회가 행복으로 가득차길 기원합니다”며 댓글을 달아 감동과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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