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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투정, “우리 동네는 조용할 날 없슈~”

편집/기자: [ 김영화 김가혜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5-10 11:45:11 ] 클릭: [ ]

오늘도 ‘분주’한 동네잔치로 심심할 틈이 없다는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주민들의 행복한 투정소리가 들려온다. 이번에는 또 어떤 잔치가 펼쳐질지 기대하는 그들이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참여로 바쁘고, 구경군들은 다양한 볼거리로 눈이 두개 뿐인 게 아쉽단다. 말그대로 이 동네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어머니절을 맞아 9일, 장해사회구역일군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마을의 80여명 로인들을 불러모으고 미리 축제의 장을 펼쳤다.

마을 최장수 92세 조정숙로인 어깨춤이 덩실

립하가 지나긴 했으나 전날까지만 해도 찌뿌둥하던 날씨는 손꼽아 기다린 로인들께 맑고 따뜻한 선물 같은 날씨를 허락했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운 한복차림을 한 로인들은 사회구역 남쪽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모두가 기다린 바로 그 시간이다.

이날은 특별히 두손 무겁게 선물보따리를 들고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로 붐볐다. 관할구내 농촌상업은행 연남지행 직원들은 장수로인과 독거로인들 가슴에 커다란 꽃송이를 달아드리고 매 로인마다 카네이션 한송이씩 선물했다. 또한 로인들께 금융사기정보에 대한 피해인식을 심어주고 경각성을 높일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밖에 은행직원들은 로인들께 협찬받아온 무료치과진찰권을 나눠드리기도 했다.

농촌상업은행 직원 강홍화씨 로인들께 카네이션 선물

경축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동참하려고 연변주장애자련합회 회원들도 한달음에 달려왔다. 큼직한 세개 케익 우에 명절축하 문구를 정성들여 새겨온 그들은 명절문안을 드리고 나서 로인들께 명절음식을 올렸다.

케익을 맛보며 즐거운 명절의 한때를 보내고 있는 로인들

연변대학 학생들이 손수 만들어온 김밥을 맛보는 로인들

관할내 구역은 아니지만 조금 멀리 떨어진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학생들도 찾아와 선물보따리를 풀어헤쳤다. 마침 이날 이들은 학원에서 어머니날 맞이 행사 ‘전통속의 孝’를 펼치면서 보다 더 실제적이고 유익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이곳 행사를 알게 되였다. 그들은 아침 일찍 손수 만들어온 효도 김밥을 장해사회구역 로인들께 선물했다. 이밖에도 건공가두위원회 부분 책임자들과 장해사회구역 전체 사업일군들이 경축행사에 함께 동참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사회구역 로년협회 회원들이 준비한 북춤

사회구역 사업일군들과 연변주장애자련합회에서 준비해온 다양한 문예종목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주민 조정숙(92세)로인과 송금녀(90세)로인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에게 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보내주는 그들의 보살핌에 감사를 표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너울너울 춤사위를 펼쳤다.

‘조용할 날’이 없는 이 동네는 이날도 여전히 시끌벅적했지만 주민들의 웃음소리는 오래도록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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