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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사회구역 이야기가 있는 전시관 건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3-26 11:20:10 ] 클릭: [ ]

간장병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금옥 서기(좌).

화룡시 문화가 문성사회구역에서 민족단결 진보 활동중심을 노래와 춤과 이야기가 있는 활동중심으로 알뜰하게 꾸려놓아 사회구역 주민들과 중소학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전국부련회기층조직건설 시범사회구역이며 길림성 민족단결진보시범사회구역인 이 사회구역에서는 가두 당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에 4천여평방메터 되는 활동장소를 새로 제공받아 구역 주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활동중심을 건설하게 되였다. 사회구역 당총지 서기이며 주임인 최금옥은 구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층을 건신중심으로 건설한 외 3층은 문화오락도 할 수 있고 조선족 전통음식과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민족단결진보전시관으로 건설하여 당지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민족전통음식과 력사문화교육을 할 수 있는 활동장소로 제공하였다.

이 곳은 사회구역 무용대의 활동장소이기도 하다.

“활동장소가 없어서 몇년간 정말 고생했는데 우리 사정을 료해한 문화가 당공위 김명화 서기가 나서서 이렇게 널직한 장소를 마련해주었어요.” 최금옥 서기는 이런 장소를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것인가를 반복적으로 생각하다가 민족단결진보전시와 조선족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를 중심으로 한 활동중심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전시관 건설은 지난해에 빈손으로 시작하였고 문물 수집 기한도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사회구역 주민들의 적극적으로 호응하에 이런 규모를 갖추게 되였습니다.” 200여점의 전통식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활문물들이 전시된 전시홀을 가리키면서 최금옥 서기가 하는 말이다. “할머니들에게는 쓸모 없는 물건일지라도 우리에겐 보배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제 그것으로 자라나는 우리 후대들에게 전통교육도 시키고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게 됩니다.”라고 동원했더니 사회구역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선뜻 호응했다는 것이다.

리성진로인이 손마선을 돌리면서 마선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연길의 박물관에서 5백원을 줄테니 이 마선을 팔라고 하였지만 팔지 않았어요.” 올해 76세인 로공산당원 리성진 로인은 화룡시제3중학에서 교원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분이다. 그는 손때 묻은 손마선을 익숙하게 돌리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희 어머니가 50년대에 가마니를 짜서 모은 돈 백원을 주고 시골마을에 가서 산 귀중한 마선이랍니다.” 1930년대엔 항일유격대원들의 군복을 만들었고 1940년대엔 해방군전사들의 군복을 기웠으며 1950년대엔 항미원조에 나간 지원군전사들의 깔창도 누볐다는 마선은 1920년대에 독일에서 생산한 체리표(CHERRY) 손마선이였다. “어머니는 이 마선으로 우리 형제들의 옷을 만들고 기웠으며 어머니가 돌아간 후에는 저의 안해가 아이들의 옷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런 고장도 없이 잘도 돌아가지만 아들, 며느리는 그냥 창고에 처박아두었습니다. 우리 집 대물림보배나 다름없는 이 마선이 더 오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게 하기 위하여 전시관에 기증하게 되였습니다.”

“이 물동이는 저의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던 물건이였어요. 제가 보관한지도 벌써 30년이 넘었구요.” 올해 65세인 리어금녀사는 원래 화룡중심유치원 원장이였다. 그녀는 어린 시절 물동이로 물을 긷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했던 물동이도 인젠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물동이를 기증한 리어금녀사가 물동이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3월 20일 오전, 사회구역 무용대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문성사회구역에서 옛날에 쓰던 식기와 생활도구를 전시한다는 말을 들은 박천복(67)녀성이 농촌에 있는 낡은 집에 옛날 쓰던 물건들이 있는데 쓸만한지 모르겠다며 찾아왔다. 최금옥 서기는 “할머니들이 쓸수 없는 물건은 나한테는 보배입니다!”하면서 당장 길을 재촉했다. 자식들을 따라 시내에 내려와 살다보니 신흥 농촌에 있는 집은 빈집이라고 소개하는 박천복녀성은 백여년 되는 함지와 매돌이 있다고 말한다. “그때 경흥이라는 농촌마을에서 살았지요. 저의 어머니가 제가 태여나기전부터 있었던 매돌과 함지를 물려주었지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손두부를 해먹으면서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창고에 쳐박혔습니다.”

이날 최금옥 서기네는 박천복로인네 집에서 손매돌, 함지, 채, 납으로 만든 밥주걱, 떡시루와 납소래 등을 실어왔다. “부자가 된 기분이네요. 이럴 땐 정말 힘이 납니다.” 최금옥 서기의 말이다.

박천복로인네 집에서 문물에 깃든 이야기를 듣고 있는 최금옥 서기.

현재 이 전시관에 전시된 절구, 쌀독과 떡메, 떡함지, 나무소래, 술단지, 사발, 놋숟가락 등은 모두 기증자들이 들려준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금옥 서기는 이런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앞으로 전시관을 찾는 참관자들이 잘 료해할 수 있도록 문자설명이나 해설문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큰 박물관들에서는 많은 문물을 전시하지만 그 문물에 관한 이야기가 적지요. 저희들은 생생한 이야기로 우리 조선족의 전통적인 음식문화와 진실한 생활모습을 보여주지요. 나라 잃은 서러운 이주민으로 이땅에 발을 붙이고 백여년 세월을 열심히 살아온 우리 민족이 아닙니까? 로인들은 저것을 보고 어려웠던 과거를 회억하고 어린이들을 저것을 보고 오늘의 행복이 어떻게 왔는가를 알게 되지요.” 최금옥 서기의 의미심장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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