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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현장 후속] 영길조1중에서 여러분들께 보내온 편지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8-04 12:00:38 ] 클릭: [ ]

올해 따라 여름더위는 더 기승을 부린 것 같다.

방학을 하루 앞둔 영길조일중에서는 20만원을 들여 새로 인테리어한 계단교실에서 본 학기의 제일 마지막 총결회의를 끝마치고 여름방학을 선포하였다.

하늘의 풍운조화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바로 그날 저녁에 불의에 들이닥친 홍수가 전날 처음으로 사용에 투입된 계단식 교실을 1회용으로 만들어버릴 줄이야…

7년만의 강타, 교직원 일동 제1시간에 복구작업 속으로

무자비한 홍수는 사정없이 아름다운 교정을 가는 곳마다 수라장을 만들어놓았다.

학교지세가 워낙 낮다보니 바로 동쪽 하달하에서 덮쳐드는 홍수와 학교 서쪽 대문으로 들이닥치는 홍수로 학교 교정은 삽시간에 큰 저수지로 되여버렸다.

그리고 몰려온 진흙과 모래더미로 하여 학교 서쪽 대문 부근은 삽시에 산더미처럼 쌓아올려졌으며 학교 울 안의 고인 물이 인차 빠져나가지도 못하게 되였다. 학교 1층은 어느새 몽땅 잠기였다.

교수청사 1층 교실마다 휩쓸어간 2메터 높이의 큰물은 진흙을 한자 높이나 쌓아놓았고 그우에 꽉 덮힌 옥수수대와 검불, 일용품은 교실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분이 안될 지경이였다.

       

심지어 어떤 교실에는 큰 랭장고까지 한개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떠밀려 들어왔다. 별의별 것…그야말로 있을 것 없을 것이 다 있었다.

교탁이 뒤집어지고 책상, 걸상도 뒤집히고 밀리우고 유리창도 박산나고…수영장은 또 소형 저수지가 되였으며 체육관 기숙사 역시 참상으로 옛 모습을 잃었다.

차마 눈 뜨고 보기가 처참할 지경이였다. 영길조일중은 7년전 들이닥친 홍수이후로 또 새로운 몸살을 앓고 있었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위험을 무릅쓰고 헐레벌떡 달려온 박성학 교장, 김영해 서기를 위수로 한 학교 령도분들은 푹푹 빠지는 진흙을 힘겹게 한걸음씩 옮겨 디디면서 신속히 처리작업방안을 연구하고는 이튿날부터 진흙치기 일을 시작하였다.

진흙은 그야말로 질기고 무거워 삽 하나 무게도 감당 못하는 녀성분들을 놓고 보면 엄두도 내기 힘든 일이였다.(녀성분들 년세가 평균 45세이상.)

하지만 남성분들이 적고 녀성분들이 많은지라 녀성분들은 3명씩 한조를 무어 아예 큰 삽에 끈을 메여 량쪽으로 당기며(옛 농촌의 가래일과 비슷함) 함께 힘을 쓰는 식으로 일을 시작하니까 힘도 절약하고 아주 효률이 좋았다.

하루도 아니고 여러 날 계속 하다보니 대부분 교원들은 손에 물집이 터졌다.

하지만 누구도 쉬고 하자는 소리조차 없었다. 하루빨리 복구할 욕심으로… 한주일 동안 전체 교직원들의 악전고투 끝에 끝내 교실 밑바닥이 드러났다.

그나마 힘든 보람이 있었다.

7일만의 재강타, 홍수는 물러섰지만 우린 물러서지 않는다

하늘은 우리를 골려주기로 작정했나 보다.

7일 동안 애써 끌어내고 쓸고 깨끗이 닦은 바닥은 또 하루 밤 새에 큰 물 세례를 받았다. 수위는 거의 원래만큼 올라갔고 모든 것이 원래 처참한 상태로 돌아갔다… 한주일간의 고된 로동은 수포로 돌아갔다.

마치 꿈만 같았다.

무정한 하늘이여… 기가 막혀 할 말도 잃었다. 하지만 우린 또 한번 분발해야 한다.

또 한번 겨뤄보자는 마음으로 그 이튿날 전교 교원이 또 다시 총출동하였다.

하늘을 원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일을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에 없었다.

교원들은 시큰한 허리도 돌보지 못하고 아픈 다리를 질질 끌며 또 한주일 견지하였다. 피부가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두드러기로 밤낮 고생하는 분들… 제 집에도 피해를 받아 자가용 차가 떠내려가도 찾을 새가 없다. 자가용 차가 진흙에 파묻혀있어도 꺼낼 새 없다. 차고가 진흙에 잠겨 악취를 풍겨도 치울 새 없다. 우선 학교 일부터 돌보는 우리 교원님들, 정말 장합니다.

학교에 나와서는 복구작업에, 일 끝나고 집에 가서는 또 물을 길어올려 밥을 지어야 하고…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련속 들이닥친 홍수와 싸우면서도…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아파서 청가하는 분이 없었다.

글만 열심히 가르치시는 줄 알았지, 다들 일도 이렇게 잘하시네요.

길림신문의 발빠른 보도:

수재이후 길림신문사 특별취재팀 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현장을 찾아 여실하게 발빠르게 상황보도를 진행했다.

길림신문 인터넷과 뉴미디어 위챗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수재소식이 전파되였다.

직후 또 길림신문 뉴미디어쎈터 ‘애심1번지’를 통한 사회각계의 ‘수재의연금 모으기 활동’이 자발적적으로 시작되였다.

영길교우회 사랑의 모금:

다른 한편으로 북경시정협 위원 박철 교우는 ‘의연금 모으기 창의서’를 제기하여 위챗으로 돌렸다. 삽시에 적극 호응해나선 교우들은 누구나 할것 없이 원조의 손길을 내밀었다.현재 세계적으로 불경기에 처해 경제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학교의 곤난한 일만 있으면 개인 호주머니를탈탈 털어 선뜻 지원해나서는 우리 교우님들 정말 대단해요. 이번에도 학교에 힘을 제대로 실어주시고 있네요. 장합니다, 교우 여러분, 후배들의 진짜 훌륭한 본보기로 되기에 손색이 없네요.

길림조중 상해화동지역 교우회에서도 의연금을 보내왔네요.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네요. 이웃 집 일도 제 집 일처럼 대한다는 건 너무 쉽지 않은 일이지요. 민족전통과 민족의 자부심을 이어가라는 응원 아니겠어요, 응원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 경남대학 해외봉사단 용돈 덜어 의연금:

길림신문사 수재보도소식을 듣고 한국 경남대학교 길림성해외봉사단 (교수와 학생들)일행, 화룡시 고승걸님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조선족네티즌들까지 의연금모으기에 동참했다고 한다.

힘을 잃지 않으라는 격려하는 마음 잘 받아들이고 제일 급하고 수요할 때 쓰도록 할게요. 그야말로 한 민족으로 이어진 끈끈한 정이네요.

아시아나 장춘지점 성금 쾌척:

한국아시아나항공의 우경제 장춘지점장님이 길림신문 ‘애심 1번지’에 의연금을 기부하시고 몸소 우리 학교로 와서 봉사활동까지 하면서 땀동이를 쏟았죠.

조선족 사회단체,형제학교, 조선족 애심인사 사랑의 릴레이 이어져:

재해복구 건설기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길림신문사,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아시아나 장춘지점 등 단위들에서 친히 학교에 오셔 자원봉사를 하면서 성금을 전달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교원들을 위로하였다.

그리고 길림시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구전진조선족로년협회, 길림시화강건설집단 등 단위들에서는 자원적으로 학교에 찾아와 일손을 도왔주었다.

이 외에도 며칠간 학교 일을 하고도 이름을 남기지 않은 자원봉사자들로는 금영전자 차창수 사장 일행 7명, 신승학님, 김설화님과 이름 모를 2명 녀성분, 그리고 부분 학교 교원들의 남편, 형제 등 가족분들까지 자원적으로 학교에 오셔서 더럽고 힘든 일을 앞장서서 해주었다.

또 감동적인 것은 직접 피해를 입은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영길현조선족실험유치원에서도 큰 집이 할 일이 더 많을 거라면서 자발적으로 우리 학교로 찾아와서 일손을 도왔다.

감동될 일은 이 뿐만 아니다. <<도라지>>잡지사 주필님을 비롯한 회원님들, 길림설봉등산회 회원님들은 피해를 많이 본 학교 교원 집에 자발적으로 찾아가서 일손을 도왔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사랑의 도시락:

그리고 자원적으로 점심 도시락을 책임진 길림조선족음식협회에서는 길림시 여러 조선족판점들을 조직해서 련속 며칠간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였으며 일이 끝날 때까지 책임지겠다고 한다.

따끈따끈한 밥에 고기반찬, 랭채무침, 지지고 볶고 해서 여러가지 색다른 반찬들을 날마다 바꿔주시니 우리 교원들 너무 잘 먹고 힘이 부쩍부쩍 솟는 것 같네요.

그리고 길림시성종식품유한회사 박용걸님의 시원한 감주까지 무료로 공급받으니 삼복철 더위까지 잘 날리면서 일축이 더 나는 것 같네요.

동녘에 해 뜬다, 다시 샘 솟는 희망

사회 각계 도움으로 특히 조선족지역 분들의 애심과 관심 속에서 학교는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다.

막막했던 복구작업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교실 안은 깨끗한 바닥을 보이고 있고 복구작업은 현재 실외로 방향이 옮겨졌다.

제 날자에 개학하는 건 별 문제로 되지 않는다. 련속 보름 남짓한 복구작업에서 교원들은 한마음한뜻이 되여간다.

하늘이 무너져도 우리가 힘만 합치면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본다.

그리고 우리 조선족사회가 곤난 앞에서 또다시 하나로 묶이면서 저희 학교에 거대한 힘을 실어준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그 훈훈하고 끈끈한 정에 목이 멘다.

중복 더위에 홍수 지원 나선 고마운 우리 님들께 한수의 시로 끝을 맺어본다

중복철에 홍수까지 중복되여

복구작업 까마아득한데

사면팔방 뻗어온 천사들의 손길

든든한 버팀목 되여주니

홍수도 질겁하여 전률하누나

하나로 뭉쳐진 우리 조선족사회

언제나 민족의 정으로 화끈하게 불타오르네.

/영길조1중 리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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