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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처방전은 어디에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1-12 13:33:50 ] 클릭: [ ]

요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전자매체를 리용한 돈거래에 친숙해지다 보니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실체은행을 멀리해도 별 지장이 없다. 입금, 출금, 이체, 재테크(理财) 같은 일상 돈취급을 컴퓨터시스템에서 365일, 매일 24시간 어디서든 최저의 수수료로 편리하고 효률적이며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늘 본인 싸인이 필수인 사항으로 은행을 찾았다. 그런데 고객 대기석이 전보다 무척 썰렁했고 창구 은행원들의 표정도 퍼그나 어두워 보였다. 일을 끝내고 서비스 담당자와 고객이 적다는 서두로 한담을 시작했는데 그 친구는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에 돌입한다. 당신이 안다니는 것처럼 남도 마찬가지일 것이니 한적할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돈 관련 정보들이 전자파로 변하여 대기속을 날아다니니 인공업무량이 대량으로 줄고 은행 감원을 실시한다는 소문에 은행원들의 속내가 불편하다는 실토정이다.

은행 문을 나서며 제4차 산업혁명이 은행에 도착한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 알리페이(支付宝), 위챗결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비트코인(가상화페) 등등 무현금거래가 줄줄이 등장하며 금융 거래량이 기하급수로 증가해 금융업은 엄청난 구조적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심지어 구멍가게에서도 이차원바코드로 돈을 주고 받는데 가게쪽은 가짜지페를 확인하고 거스름 돈을 계산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하여 손이 굼 뜬 로인들이나 스마트폰에 생소한 순민들이 지페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볼거리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 들어 많은 나라 수뇌들과 전문가들도 제4차 산업혁명을 입버릇처럼 외치는데 선진국일 수록 그 소리가 높아지고 일자리 타령으로 넘치고 있다. 그들은 고용창출이라 호언장담하며 가슴을 치면서도 제4차 산업혁명이 로동시장에 주는 충격을 피해가는 적절한 처방전은 내밀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와 밥자리가 당장 절박한 과제가 되고 있으니 많은 직업사회학자들은 고용정책의 유연화를 부르짖으며 교육강화와 잡셰어링이란 론조를 부르짓고 있다. 잡셰어링이란 로동자에 대해 창의력 교육을 실시하고 로동시간과 임금을 줄이는 대신 열이 할 일을 스물에게 나눠주어 일자리를 늘인다는 일설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확론은 잠시하고 일자리가 밥그릇을 채우지 못하는 아이러니와 부조화가 당장 제기될 것이다.

오늘 은행의 변화처럼 바로 닥쳐 올 로동의 상대적 공급과잉과 절대적 수요부족이란 이 절체절명(绝体绝命)의 모순에 대해 인간은 정면으로 부딪칠 각오를 해야 한다. 조선족은 두 가지 문화를 갖고 있으니 그래도 밥줄근심 쯤이야 안해도 될 것이나 더 탄탄한 기반을 닦을 준비가 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 길림신문 칼럼리스트 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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