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김인섭]《청년경찰》과 ‘색안경'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9-22 13:26:51 ] 클릭: [ ]

어느 때인가 한 심리학자가 가장 분노한 때가 어느 때인가를 테마로 500명을 상대로 단순 임의출법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6%가 인격무시와 인간차별시 였다고 했다. 인간의 일상생활을 살펴보면 이 결과치가 뒤틀린 결론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요즘 한국에서 《청년경찰》 영화가 조선족을 악역으로 내세우고 전체 민족을 악당으로 매도하여 조선족들과 지역 지성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냈다.

이방인에 대한 멸시와 차별을 로골화한 영화이다. 한국인들이 외면하는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로동의 고통을 감내해야 되고 싸늘한 시선과 차별과 싸우는 조선족을 범죄 집단으로 취급했다는 이 것이다. 영화는 손쉽게 사실화 된다는 리치에서 보면 그는 조선족의 민감 신경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한국의 발전, 문화의 동질성 이 3대 요소가 조선족이 한국에 대량 진출한 원동력이였고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출입국정책 완화와 한국내 주류사회의 배려도 강대한 외적 추동력이였다. 이 물결 속에서 오늘의 조선족의 한국생활은 생계형에서 정착형과 생활형으로 변하고 있다.

이 나날은 조선족이 현지 사회와 상호 리해를 심화하고 자체의 위상을 높여가는 과정이였고 공동 발전의 력사를 창조하는 장면이였음이 분명하다. 이 주류를 불구하고 사라지는 불화에 부채질하는 작태는 시대를 역행하는 반동 소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요즘 한국의 조선족들도 현지 사회에 부응하고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환경 개선, 현지인과 화합, 범죄 방지 등 자신의 이미지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인들의 리해도와 만족도도 높아가고 범죄도 대량 감소되고 있다는 한국 사회의 적극적인 평가도 나온다. 그런데 조선족의 개별적 범죄를 민족 전체에 대입하면서 500만의 관객을 향해 왜곡되고 저급한 흥행을 벌였으니 이것은 로동과 차별의 이중고에서 시달리는 량민들의 가슴을 허비는 ‘매무시’가 아닐가.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좋은 사람 속에 나쁜 사람들이 잔존하는 법이다. 조선족속에 분명 불량자가 혼재하고 한국인들 속에도 오합지졸이 뒤섞인다. 현실이 이러하니 개별적 강력범죄자를 조선족 전형으로 묘사한다면 한심한 언어도단이고 조선족을 순결무구의 인간군으로 그려놓아도 희극놀음이 된다. 그렇다면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는 그 사물의 속성에 기초하여 연출되여야 함이 기본의무일 것이다.

책임을 진 문화콘텐츠(文化产品) 생산자라면 색안경을 던지고 악당이 있지만 영웅도 있는 근로한 조선족 모습을 가감도 없고 더덜이도 없이 그대로 극화(剧化)하면 어떨가.

상업성, 대중성, 사실성, 예술성이 일체화 된 한국땅 조선족의 진실한 영상을 본질적이고 미학적이며 해학적인 씨나리오로 각색하시기를 한국 예술가들에게 충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김인섭

0

관련기사 :
 
연변부동산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