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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꽃샘추위(외 2수)

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9-06 10:50:14 ] 클릭: [ ]

성에장 밀어치우고

개구리 주어내는

앞집 총각 손끝이 빨강

 

다래끼 챙겨들고

도련님 뒤자락 잡아뜯는

뒤집 처녀 코끝이 빨강

 

누룽지 먹고파

형님 누나 그림자 쫓는

짜개바지 ‘고추’끝이 빨강

 

 

봄맞이 간다

 

추위 언제 가나 싶더니

봄이 코앞에 닥친다

50 지난 놈이 봄맞이 바쁘다

 

창문을 활짝 열어

겨우내 소복이 오던 먼지 쫓으니

신선한 봄바람 부른듯이 달려온다

 

욕념으로 뚱뚱했던 패딩

리상으로 빽빽했던 장농

목덜미 잡아 골방에 보내고

 

추위에 잠들었던 반평생을

거부기걸음 하던 반평생을

스타팅블록에 100메터 스퍼트 한다

 

홀랑 벗은 봄아씨 보이는듯

엎어지며 달려간다

봄맞이 간다

 

 

봄물

 

봄이 온다

봄물이 오른다

소리없이 오른다

 

겨울 추위에 흑색이던 버드나무

파랑으로 옷을 바꾼다

하얀 버들개지 피여난다

 

폰에 질려 쥐색이던 시골처녀

분홍으로 얼굴 바꾼다

노랑 보조개 피여난다

 

달래각시들 옷을 홀랑 벗고

밥상에 둘러앉는다

뽀글뽀글 고추장에 민들레총각 찍어먹으련다

 

/조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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