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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바위, 아득한 세월(외 1수)

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6-12-07 13:02:40 ] 클릭: [ ]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

태양으로 일부인을 잔등에 찍어

래일에로 보내줄테니

돌아서라 백살도 못 먹은 녀석

한톨의 먼지되여 날려오면

그때 기꺼이 받아주마!

 

바위에게 업신여김을 받고

바위 한채 가진다 큰 정신이

내 마음의 자연에 무겁게 앉는다

 

 

학부인

 

푸른 빛을 입는다 천년을 먹고

또 천년을 먹고 검은 빛을 입으며

긴 부리는 헛됨을 마다하고

긴 목은 과욕을 삼가하며

긴 밤을 건너온 흰빛 한줄기

 

가려서 내린 고장에 두고 온 정

지나간 발자국을 쓸어모아 딛고

있는대로 목을 뽑아 산너머

한점한점 추억을 물어온다

 

한생의 세월로는 못다 아쉬울

그때의 해살을 털고있다

무겁게 두껍게 껴입은

한겹한겹 나이를 벗어버린다

 

파란을 견딘 빛부신 고고함에

세월은 미끌어져 무너진다

천년이 가도 달빛은 늙지 않는다

만년이 가도 해빛은 늙지 않는다

 

/박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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