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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점화제2] 가정의 언어환경 애들에게 어떤 영향 줄가?(가정교육편)

편집/기자: [ 신정자,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4-25 10:45:02 ] 클릭: [ ]

요즘 산재지역 조선족학교 학생들은 물론, 집거지역 조선족학교 학생들도 우리말 구사를 류창하게 잘하지 못하여 학부모들과 조선어문 교원들의 고뇌로 되고 있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가장 근원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기자는 연변대학 사범학원 김순희박사를 찾았다.

연변대학 사범학원 김순희박사(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언어 구사가 류창하지 못한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요?

김순희박사: 우리는 심심치 않게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한족 학생들에 비해 언어 구사가 류창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언어사용은 가정, 학교, 사회 등 언어사용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근원적인 원인으로 되는 것이 가정의 언어사용 상황과 부모의 언어의식입니다.  

사람은 태여나면서부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언어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이죠. 사람은 태여나서부터 돌이 지나서야 한두개의 단어를 습득하고 그것을 점점 확장해나가며 부모 혹은 들은 언어를 모방하여 짧은 말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성장함에 따라 인지가 발달되면서 언어 습득에서도 대폭적인 발전을 보입니다. 따라서 자라는 환경이 어떤 언어에 로출되였느냐 하는데 따라 아이들은 그 언어를 인지하게 되고 선택하게 됩니다. 즉 제1언어가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아이는 우리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만일 조선족 가정에서 부모의 사용언어가 조선어보다 한어가 우세라면 자녀는 한어를 위주로 구사하게 되고 조선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조선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현재 조선족 가정의 경우 젊은 부모님들은 아무런 의식없이 한어를 사용합니다. 일정하게 문화수준도 제고되였고 학력도 갖춰진 상황이기 떄문에 한어를 구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 어려서 조부모와 함께 지내는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언어를 답습하게 됩니다. 일명 애늙은이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기자: 요즘 집거지역 조선족학교에서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 평소에 친구들과 한어로 소통을 하기에 우리말 구사에 영향을 받고 있다던데요. 가정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가요?

김박사: 한 사람의 언어는 학령기, 특히 소학교 단계에서 어떤 언어에 많이 로출되고 어떤 언어를 많이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편하게 사용하는 언어 종류가 결정됩니다.

소학교 단계에서의 언어 사용은 또한 취학 전, 학생이 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부분은 가정의 언어사용 환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집거지역 조선족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기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한어를 위주로 구사하는 학생은 계속 한어로 소통하고 조선어가 제1언어로 된 학생은 조선어로 소통하는 것을 심심찮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어렸을 때 학생의 제1언어가 어떤 어종으로 결정되였느냐 하는 것을 증명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자녀가 우리말을 잘 구사하길 바란다면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우리말을 위주로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현재 호주에 살고 있는 저의 친구는 어린 아들에게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우리말로 정해놓았습니다. 그 결과 취학전 그 아들애는 우리말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게 되였습니다. 그 후 학교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의 우리말 구사실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학생의 언어 선택은 제1언어의 형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자녀가 우리말을 류창하게 구사하길 바란다면 어려서부터 조선어를 제1언어로 인식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은 부모님들이 우리말에 대한 확고한 언어태도 수립에서 출발하여 가정의 사용언어를 우리말 위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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