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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지금 17]뻐꾹새 우는 마을 춘광촌은 누굴 애타게 부를가?

편집/기자: [ 홍옥 최승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6-27 13:01:47 ] 클릭: [ ]

뻑꾹, 뻑꾹, 뻐뻐꾹...... 서란시 평안진 춘광촌에 들어서니 뻐꾹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이 그리워 처량하게 울고 있을가, 사람을 부르느라 목메여 소리 지를가? 갑자기 들려오는 기차소리가 뻐꾹새의 울음소리를 삼켜 버린다. 요란한 기차소리는 희망의 ‘북소리’가 아닐가는 생각도 든다.

마을을 돌아보고 있는 춘광촌의 촌간부들  

춘광촌의 촌간부는 림시로 촌서기를 맡은 간부외에 회계 리용진(56세), 부녀주임 오정숙(52세)이 촌간부를 맡고 있다. 다음기 촌서기를 맡을 사람이 없는 것이 최대 걱정거리이고 토지경영권 확권을 마무리 하지 못한 것이 촌의 가장 큰 일이다고 한다.

춘광촌에는 현재 5개 자연툰에 11개 소조가 있다. 호적인구는 377가구에 1097명이다. 광명촌과 춘광촌이 합병한 후의 춘광촌의 토지면적은 321헥타르가 된다. 현재 춘광촌에는 조선족촌민이 23가구에 36명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로약자들이다.

1998년 춘광촌과 합병한 원 광명촌에는 현재 리용진 가정이 홀로 칠팔년 살아오고 있다. 회계인 리용진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 왕복 30리 길을 차 몰고 춘광촌으로 출퇴근한다.

촌민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산이 토지이다. 춘광촌은 국내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촌민들이 대부분이여서 현재 토지확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촌민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모일 수 없어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촌간부들이 촌민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장춘지역이나 흑룡강의 일부 조선족촌들에서 촌민들이 가장 집중되여 있는 한국에 가서 촌민회의를 열어 토지확권을 마무리 한 소식도 알고 있는 촌간부들이다. 촌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으면 이렇게 한국에 가서 회의를 열어서라도 토지확권은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할 급선무라고 촌간부들은 안타까워 한다.

토지양도의 경우 현재 촌에서 관리하는 부분, 촌민소조에서 관리하는 부분, 개인 대 개인이 계약 한 부분, 2025년까지 장기계약을 체결한 부분 등 4개 형식으로 되여있는데 모든 토지를 촌에서 집중 통일관리하는 것이 임대비용도 높이고 공익금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토지관리방법이라고 촌간부들은 말한다.

리용진회계는 “우리 춘광촌에서도 토지 집중관리를 하면 실농군을 불러들여 규모화, 집약화, 현대화의 농업경영모식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자면 우선 일정한 자금을 축적한 촌민들에게 20헥타르 정도의 토지를 임대맡도록 보장해주며 점차 임대토지를 늘이도록 하는 것입니다.”고 말한다.

그는 이국타향에 나가 있는 촌민들에게 부탁의 말로 “토지경영권 확권에는 촌민들의 합심이 필요합니다. 토지를 집중관리해서 농사에 능숙한 촌민들이 고향에 돌아와 합작사, 주식제, 가정농장과 같은 것을 꾸린다면 돈도 벌 수 있고 마을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촌서기를 맡을 사람이 없는 걱정도 자연히 필요 없게 됩니다.”고 속심말을 터놓는다.

/ 사진 글 홍옥 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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